드라마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 대한 단상
느티킴
2022. 6. 16. 07:54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인생을 힘들게 하는 것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다루는 드라마입니다. 그 주제는 모두 마음과 현실이 부딪히면서 켜켜이 만들어진 마음 속 깊은 곳의 '아픈 마음'입니다.
극중 인물들은 세상과 부딪히면서 만들어진 '아픈 마음'을 보여줍니다. '아픈 마음'이 보여주는 행동의 단면을 통해서 생각하게 합니다.
약한 느낌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사람,
버림받는 느낌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사람,
무표정으로 세상을 마주할 수 없는 사람.
타인의 고통과 타인에 대한 증오를 날마다 술로 외면하는 사람.
그리고 극중 인물들은 아픈 마음을 잘 이겨내는 인간적 노력을 그려냅니다. 아픔을 상처로 남겨두지 않습니다. 치료하고 회복합니다. 그리하여 건강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만들어냅니다.
소중한 관계를 지키기 위해 사회생활의 단절을 감수하는 사람,
한결같이 같은 곳에서 소중한 이들을 반기는 사람,
나의 소신과 신념이 타인에게 상처가 된다면 그것을 내려놓을 줄 아는 사람,
믿어온 거리두기와 처신이 소중한 애착형성을 가로막는다면 태도를 바꾸는 용기는 내는 사람,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흘러가는 말 한 마디의 의미가 생각보다 깊고,
흘려보내는 말 한 마디로 의미를 조금 더 부각하는 드라마입니다.
가끔, 다시 보거나 틀어두고 듣기만 해도 좋은 단상들이 떠오르고,
마음이 정리가 될 그런 드라마입니다.